창원소방본부 첫 여성 소방령, 박순녀 안전예방과장 ⓒ창원소방본부

경상남도의 창원소방본부에서 첫 여성 소방령이 탄생했다. 박순녀 안전예방과장이다. 

박순녀 창원소방본부 안전예방과장은 지난 1일자로 119종합상황실 팀장에서 승진했다. 창원소방본부가 출범한 2012년 이후 첫 여성 소방령이자, 경남소방으로 임용된 첫 여성 소방령이다.

1984년 경남소방 공채로 임용돼 경남 삼천포 소방서에서 일을 시작한 박 과장은 35년간 소방공무원으로 일해왔다.

창원소방본부는 “여러 부서를 두루 거치면서 업무 특성상 남성 위주의 조직사회에서 탁월한 업무 추진 능력과 동료애를 발휘하는 등 선후배 소방공무원으로부터 두터운 신뢰와 존경을 받는 소방관”이라고 그의 능력을 평가했다. 

박순녀 과장은 “첫 여성 소방령이라는 수식어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초심을 잃지 않고 사람 중심 소방서비스를 펼쳐 소방공무원의 본보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창원소방본부는 이번 첫 여성 소방령 탄생을 계기로, 여성 소방공무원에게 상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기대를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창원소방본부의 전체 소방공무원 795명 중 여성소방공무원은 38명, 4.8%에 불과하며, 허성무 창원시장이 공약으로 내건 ‘양성평등 공직사회 구현’의 일환으로 고위여성공무원 확대에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소방령은 소방관 계급 중 하나로 5급 사무관에 해당한다. 태극 3개, 육각수 18개가 그려진 계급문양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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