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서 소환…참고인 신분 조사
양 전 대표 조사 전부터 "혐의없음" 예고…성매매 알선 공소시효 한 달 남짓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27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경찰 조사를 마쳤다.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약 9시간 동안 조사받은 뒤 27일 오전 045분경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오후 4시경 양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양 전 대표 측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같은 혐의로 지난 16일 경찰에 참고인 신분 조사를 받았던 가수 싸이는 SNS를 통해 무죄를 주장했다. 특히 양 전 대표는 조사 전에도 그의 혐의를 처음 제기한 MBC 탐사보도프로그램 스트레이트제작진 측에 조만간 경찰에서 혐의없음으로 내사 종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MBC ‘스트레이트’ 24일자 방송 내용에 따르면, 양 전 대표와 싸이는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인 조로우에 성접대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20147월 강남에 위치한 이른바 정마담의 업소에서 여성 25명이 동석한 가운데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소 회동한 달 뒤 해외 원정 성접대를 한 정황도 드러났다. 조로우 일행과 정마담, 유흥업소 여성 10여명이 유럽 여행을 떠났는데, 당시 YG 직원이 조로우와 정마담 사이에서 연락을 이어줬다는 내용이다.

사진=MBC TV ‘스트레이트’ 유튜브 캡쳐
사진=MBC TV ‘스트레이트’ 유튜브 캡쳐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10여명에 대해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현재까지 단서는 발견이 안 됐다. 언론에 나온 성매매 의혹을 수사로 전환될 만큼의 단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성매매 알선의 징역 최고형은 3년이고 그에 따라 공소시효는 5년이다. 현재 해당 사건의 공소시효까지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이다. 추가 혐의를 더 발견하지 못할 경우 양 전 대표는 무혐의로 풀려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