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출신 앤 사노프 영입

앤 사노프. ⓒ워너 브라더스 트위터
앤 사노프. ⓒ워너 브라더스 트위터

100년 가까이의 역사를 지닌 미국의 영화 제작·배급사 워너 브라더스에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미국 영화 매체 ‘버라이어티’는 올해 창립 96년째를 맞은 워너 브라더스가 새 수장으로 BBC 출신 앤 사노프를 영입했다고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워너 브라더스의 모회사인 워너미디어 CEO 존 스탠키는 “사노프는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혁신성, 창의성과 입증된 비즈니스 성과를 갖추고 있다”며 “그가 워너미디어에 훌륭한 문화적 역량을 보여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노프는 “유명한 역사를 가진 스튜디오에 합류하게 된 건 특권”이라며 “워너 브라더스는 수십 년간 이 산업 분야의 리더였고 상징적인 영화와 TV, 게임을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워너 브라더스는 전임 CEO 케빈 츠지하라는 영국 배우 샬롯 커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불거져 올해 3월 사임했다.

버라이어티는 “최근 새 모회사 AT&T에 의해 인수되는 등 최근 몇 달간 격동의 시기를 겪은 워너 미디어가 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경쟁할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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