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성 이사 비율 44%로 상승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성 이사 비율 44%로 상승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06.13 11:33
  • 수정 2019-06-13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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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에서 24명으로 증가
유색 인종은 10명→11명

백인·남성 위주 수상에 반발
#오스카는 너무 하얗다
비판 해시태크 운동도
오스카 트로피 모형들. ⓒ신화 뉴시스·여성신문
오스카 트로피 모형들. ⓒ신화 뉴시스·여성신문

미국 영화계 최대 축제인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새 이사진의 여성 비율이 올라갔다.

AMPAS는 2019-2020 새 이사진 6명을 뽑고 기존 이사진 중 10명을 재선임했다고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사진의 여성 비중은 44%이다. 총 54명 중 24명이다. 2018-2019 때는 22명이었다. 유색 인종은 10명에서 11명으로 증가했지만 비중은 20%에 그쳤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지난 몇 년간 ‘백인 남성들의 축제’라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다. 시상식에서 백인과 남성 위주로 수상자가 선정된 반면 흑인과 소수 인종은 적었기 때문이다. 2015년에는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Oscar So White’(오스카는 너무 하얗다)는 해시태그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최근에는 ‘문라이트’, ‘그린북’ 등 흑인 및 성소수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 대거 수상작에 선정되며 경향이 바뀌고 있다.

미투(#나도 말한다) 운동을 지지한 배우 로라 던과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이사진에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렸다.

새 이사 중에는 흑인 의상 디자이너 루스 E. 카터가 돋보인다. 그는 영화 ‘블랙팬서’의 의상을 맡았다. 그는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받았다. ‘쿵푸팬더2’와 ‘쿵푸팬더3’ 감독인 제니퍼 유 넬슨도 새 이사로 합류했다.

AMPAS는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2월 9일에 개최하기로 했다. 2021년과 2022년은 각각 2월 27일과 2월 28일에 열기로 했다. 2022년은 동계 올림픽과 슈퍼볼 일정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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