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 사건과 관련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씨는 유명 연예인 A가 마약 투약을 권유했다고 주장했고 일부에서 박유천을 A로 지목했다. 2019.04.10. ⓒ여성신문·뉴시스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 사건과 관련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씨는 유명 연예인 A가 마약 투약을 권유했다고 주장했고 일부에서 박유천을 A로 지목했다. 2019.04.10. ⓒ여성신문·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 사건과 관련 인물로 제기된 JYJ 멤버 박유천이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했다.

박유천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 했다고 하는 내용을 보면서 그게 저인가 하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다”며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라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아니라고 발버둥 쳐도 분명히 ‘나는 그렇게 돼 버릴 수밖에 없을 거다’라는 공포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앞서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명 연예인 A씨가 마약 투약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박유천을 A씨로 지목했다. 박유천은 A씨로 지목된 이유는 과거 황씨와 연인 사이였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2017년 약혼했다. 하지만 두 차례 결혼을 연기했고 결국 지난해 5월 결별했다.

박유천은 “저는 황하나와 작년 초 헤어질 결심을 했고 결별 했다. 결별 후에 저는 황하나의 협박에 시달렸지만 그 사람은 제가 정말 힘들었던 2017년 그 시기에 세상이 모두 등을 돌렸다고 생각했을 때 제 곁에서 저를 좋아 해준 사람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2017년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 당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헤어진 이후에 불쑥 연락을 하거나 집으로 찾아와서 하소연을 하면 들어주려 하고 매번 사과를 하고 마음을 달래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 사건과 관련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황씨는 유명 연예인 A가 마약 투약을 권유했다고 주장했고 일부에서 박유천을 A로 지목했다. 2019.04.10. ⓒ여성신문·뉴시스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 사건과 관련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황씨는 유명 연예인 A가 마약 투약을 권유했다고 주장했고 일부에서 박유천을 A로 지목했다. 2019.04.10. ⓒ여성신문·뉴시스

박유천은 자신이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한 동안 긴 수사를 받았고 법적으로 무혐의가 입증 됐으나 저는 사회적인 질타와 도덕적인 죄책감 그리고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또 “자숙하고 반성 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가도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저 자신이 용서가 되지 않는 순간이 찾아 올 때면 잠을 잘 수도 없고 술을 찾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황하나를 언급하며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저는 그 약과는 관련이 없다”며 “제 앞에서 마약의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중이라는 이야길 한적 없다”고 했다.

이어 “그저 헤어진 후 우울증세가 심각해 졌다고 했고 저를 원망하는 말들을 계속 해왔을 뿐이다. 저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 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유천은 2004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했다. KBS2 드라마 ‘성균관스캔들’, SBS ‘옥탑방 왕세자’로 등으로 연기자 변신에 성공했다. 영화 ‘해무’(2014)로 영화 시상식 신인상을 받으며 스크린에도 진출했다.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 사건과 관련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황씨는 유명 연예인 A가 마약 투약을 권유했다고 주장했고 일부에서 박유천을 A로 지목했다. 2019.04.10. ⓒ뉴시스·여성신문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 사건과 관련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황씨는 유명 연예인 A가 마약 투약을 권유했다고 주장했고 일부에서 박유천을 A로 지목했다. 2019.04.10.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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