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가시나들’의 한 장면 ⓒ인디플러그, 더 피플
‘칠곡 가시나들’의 한 장면 ⓒ인디플러그, 더 피플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는 영화 '칠곡 가시나들'의 불공정 상영과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CGV와 메가박스에 유감을 표시했다.

영진위는 지난달 29일 제5차 위원회 임시회의를 통해 영화 ‘칠곡 가시나들’의 불공정 상영사례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위원회 차원의 의견을 담은 성명서를 채택했다고 4일 밝혔다.

영진위는 성명서에서 “영화산업 독과점 문제는 국민의 영화선택의 자유와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심각하게 제한하는 것으로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 방지, 경제주체간의 조화를 위한 국가의 역할을 규정한 헌법상의 경제민주화 원칙에 위배된다”고 했다.

영진위는 CGV와 메가박스가 2013년 4월 8일에 합의한 ‘한국영화 동반성장 이행협약 (부속합의)’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시했다. “대형 영화의 스크린 독과점 관행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상영부문의 공정경쟁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겠다”는 게 골자였다.

지난 2월 27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의 김재환 감독은 개봉을 앞두고 CGV 상영을 보이콧했다. 당시 김 김독은 CGV가 ‘퐁당퐁당 상영’ 방식으로 8개 스크린을, 메가박스는 17개 스크린을 ‘칠곡 가시나들’에 배정했다고 전했다.

'칠곡 가시나들'은 인생 팔십 줄에 한글과 사랑에 빠진 칠곡군의 일곱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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