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산부인과 의사 성추문․입시비리로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서부 명문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새로운 여성 총장이 선임됐다. ⓒUSC
교내 산부인과 의사 성추문․입시비리로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서부 명문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새로운 여성 총장이 선임됐다. ⓒUSC

교내 산부인과 의사 성추문 및 입시비리로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서부 명문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새로운 여성 총장이 선임됐다.

21일(현지시간) LA 타임스 등에 따르면, USC는 의사 성추행 스캔들로 사임한 맥스 니키아스 전 총장의 후임으로 캐럴 폴트(68)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 대학 총장을 임명했다.

USC 이사회에 따르면, 폴트 신임 총장은 지난해 8월 교직원과 학생, 동문 등 23명으로 구성된 총장 선출 위원회가 7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후보자를 찾았다. 이에 캐롤 폴트 박사를 만장일치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폴트는 총장 대행이 아닌 정식 총장으로는 USC의 첫 여성이다. 그는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학(UC샌타바버라),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UC데이비스)에서 수학한 생물학자다.

폴트는 취임 소감으로 "우리는 모든 것을 똑바르게 바로잡을 역량이 있다"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LA) 도심에 위치해 한인 유학생이 많이 다니는 USC는 최근 몇 년 사이 끊이지 않는 스캔들로 학내가 시끄러웠다. 마약 파티 논란에서부터 체육 특기생 비리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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