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야말로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극단적인 폭력이며, 이들에 대한 차별을 양산하는 군사주의 문화의 정점이다.”

지난달 27일 반전평화여성행동이 발표한 평화를 염원하는 여성계 입장이다. 미국이 이라크 무장해제 기한을 17일로 최후통첩 하면서 여성단체들 역시 반전 목소리를 높이며 적극 행동에 나서고 있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대표 김숙임) 전은주 사무국장은 “이라크와 한반도는 맞물려 있다”며 국제단체와 조직적으로 부시의 전쟁 강행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화여성회는 우선 15일 광화문 반전 시위에 집중할 계획이다. 더불어 사이버 상 반전행동 캠페인을 준비 중이며 이라크전 한국군 파병 등을 제지할 수 있는 여성테스크포스를 구상하고 있다.

국제단체에 알리기 위해 ‘평화를 염원하는 여성계 입장’ 영문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여성해방연대 역시 이라크 반전평화팀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일 반전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난 5일에는 서강대에서 ‘이라크 전쟁, 여성은 무엇을 할 것인가’ 토론회를 열었다. 네티즌과 함께 평화의 하늘색 리본 달기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22일에는 반전평화팀 후원의 밤을 열 계획이다.

이라크로 간 한국 반전평화팀은 전쟁 발발시 이라크와 인근 요르단에서 난민구호활동과 의료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적극적인 반전 활동에 대해 김숙임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대표는 “이라크전으로 젊은 평화 조직들이 많이 생기고 반전평화운동이 운동의 새로운 물결이 됐다”며 이번 사태를 거치면서 “한반도에 평화운동이 정착”할 것을 기대했다.

한편 여성해방연대 소란 사무국장은 반전평화가 중요하지만 ‘태극기를 꽂으며’ 같이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드러내 다시 여성에 상처를 주는 폭력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희 기자sonagi@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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