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임은정. ⓒ뉴시스·여성신문
임은정. ⓒ뉴시스·여성신문

임은정 청주지검 부장 검사가 검찰 내 성폭력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검사장을 비판했다. 정치권 입문과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임 검사는 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15년 일어난 성폭력 사건을 검찰 간부들이 덮은 사건을 언급하면서 “(검찰 내에) 그런 사건들을 덮는 악의 무리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경향신문 칼럼을 통해 문무일 검찰총장과 장영수, 문찬석, 여환섭 검사장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이들을 비판했다. 세 사람이 2015년 발생한 여성 검사 성폭력 사건을 은폐했지만 오히려 검사장으로 승진됐다는 내용이었다.

임 검사는 이날 라디오에서 당시 성폭력을 저지른 검사를 언급하면서 “A 검사는 벌금 500만 원 확정이고 B 검사는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 그만큼 중한 사안이었다"고 했다.

그는 검찰 내 이런 사건들이 반복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런 사건을 덮는 악의 무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 내부에 여성들도 당연히 보호받지 못할 거다. 이런 검찰에서 성폭력 수사를 하는데 대한민국 여성들이 어디서 수사를 받나”며 “성인지 감수성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문제제기 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나설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제가 검찰에서 해야 될 일이 많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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