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보살핌’도 대행 시대
이젠 ‘보살핌’도 대행 시대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베이비시터·실버시터 파견업 (주)하이버디의 김명옥 사장
@22-2.jpg

가사가 산업화됨에 따라 ‘보살핌’ 또한 전문업체에서 대행해 주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부 맞벌이가 보편화되고 고령화 추세에 접어든 한국 사회에서 보육과 노인 부양, 간병은 이미 사회복지 시스템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담을 여성에게 지워온 지 오래다. (주)하이버디는 이러한 틈새를 공략해 서구 복지국가에서는 오래 전에 정착된 시터 서비스업을 국내 최초로 정착시켜 가고 있다. 홈케어를 원하는 가정에 베이비시터 서비스와 실버시터 서비스, 산후조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이 하이버디의 주된 업무. 96년도에 베이비시터가 도입된 이후 실버시터는 하이버디가 처음 시도하였다.

하이버디의 창업자 김명옥 사장(49)은 “유행을 따르는 아이템은 바로 사양사업이 되는 반면 하이버디는 경제 발전에 맞추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여성이 도전해볼 만한 사업이라는 것이다. “시터 사업의 시장성은 고학력, 핵가족, 정보화 시대에 사회 활동을 하는 여성들이 증가하는 만큼 그 여성들의 역할을 담당해 주는 측면에 있습니다.

노인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도 그만큼 실버시터 시장이 커진다는 것이죠.” 김 사장은 전문화, 체계화된 베이비시터의 업무와 간병이 아닌 ‘자녀’의 의미로 실버시터의 역할을 강조한다. 본인이 아이들을 좋아해 그에 관련된 업종을 택했던 것처럼 일에 대한 적성과 직무 만족도는 창업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우선적인 요소로 간주되어야 함을 지적한다. “여성이 모두 출산, 육아, 부양에 있어 전공자이기 때문에 직무 만족도가 높을 수 있잖아요.”

모든 여성들이 ‘전공자’는 아닐지라도 자본과 기술, 직장 경험이 없는 20대부터 60대 초반 기혼여성들의 고용 창출에 하이버디가 한 몫 하는 것은 사실이다.

창업을 어렵고 위험 부담 큰 것으로만 여기는 여성들과 취업을 원하는 고연령 기혼여성들의 욕구를 수렴하는 역할 또한 하이버디가 담당하고 있다. “여성들은 창업할 때 실패에 대한 부담감을 너무 크게 갖는 것 같아요. 1999년이 벤처창업의 시대였고 2000년, 2001년이 인터넷 창업의 시대였다면 2002년부터는 프랜차이즈 창업의 시대가 열립니다. 창업이 세분화, 전문화되어 가고 있다는 얘기죠. 그만큼 여성 소자본 창업을 위한 바탕이 마련된다는 겁니다.”

김 사장은 “과거 여성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키거나 여성을 화초처럼 보던 환경이 많이 개선되고 사회가 급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여성의 강점인 모성 본능과 섬세함, 보살핌 등을 통해 창의적인 목표를 설정할 것”을 권한다. “여성들은 목표 의식이 없고 자기 계발을 하는데 소홀한 점이 있어요. 프랜차이즈는 멋을 가미해야 한다고 하는데, 지금이 감성 시대인 만큼 여성들이 참 우세하거든요. 가정경제의 실세인 여성이 뛰쳐나와서 사회경제를 한껏 높여야 합니다. 어떤 남성보다도 일하기 좋은 여건 속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말이죠.”

김 사장은 사업이란 외발 자전거를 타듯 즐겁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성들은 과욕을 부리지 않고 일을 순리대로 풀어가잖아요. 남성과 마인드가 다르다는 점, 더불어 살고자 하는 마인드가 있어요. 여성은 인간 관계에 있어서도 포용하는 능력을 갖고 있잖아요. 선천적으로 여성들은 사업을 잘 하도록 태어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결단력 없고 용기 없는 점이 한계이긴 한데, 그건 사회 구조가 그렇게 만든 거죠. 대체로 여성 수상, 여성 지도자가 있는 나라는 잘 살고 평화롭잖아요. ”

월간 창업&프랜차이즈가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20∼50대 직장인 960명(남 620명, 여 34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창업과 부업’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89%, 여성 82%가 창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과는 다른 마인드를 가질 것. 창업을 희망하거나 계획 중인 예비 여성창업자들에게 김 사장이 던지는 충고이다.

하이버디는 현재 서울 각 구에 25개와 전국 31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무점포 창업도 가능하며 창업에 드는 총 비용은 가맹비 1천2백∼5백만원, 보증금 150만원, 초도물품비 150만원이다. 가맹비와 보증금은 해약하면 돌려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베이비시터 8만원, 실버시터 5만원이고 시간당 비용은 베이비시터와 실버시터, 산후조리시터 모두 5000원이다. (02)458-3336

임인숙 기자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