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도박의 빚을 희망의 빛으로 '회복의로의 길' 행사가 열린 서울 종로구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황현탁(왼쪽) 원장이 새해 맞이 도박예방 메시지 전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7일 오전 도박의 빚을 희망의 빛으로 '회복의로의 길' 행사가 열린 서울 종로구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황현탁(왼쪽) 원장이 새해 맞이 도박예방 메시지 전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강원순·이하 사감위)가 인터넷 개인방송을 진행하며 온라인도박을 한 진행자와 환전상 4명을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연말연시를 맞아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 내 불법온라인도박 행위를 집중 감시한 결과다.

BJ(진행자) A씨는 개인방송을 진행하며 휴대폰 번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이디 등을 홍보해 회원을 모집했다. 이어 회원들로부터 게임머니 일부 혹은 전부를 받아 대리 게임을 진행했다. 회원들은 A씨가 게임에서 승리할 시 수익을 돌려받고, 질 경우 게임 머니 전부를 잃었다.

이 과정에서 환전상 B씨는 이용자들로부터 현금을 송금 받아 진행자에게 게임머니를 공급해 주고 게임 결과에 따라 게임머니를 환전해줬다 진행자 C씨와 환전상 D씨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대리게임과 게임머니 환전을 해줬다.

사감위는 이들의 행위를 불법온라인도박으로 간주하고 경찰청에 도박 및 도박방조,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이라고 판단해 수사를 의뢰했다.

사감위 관계자는 “이번 수사의뢰를 통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온라인 도박에 대해 운영자는 물론 이용자들에게도 불법행위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수사기관과 협력하여 불법도박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사감위는 적극적인 제보를 유도하기 위하여 포상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불법도박 운영자 신고에 대해서는 최고 5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신고 전화번호는 ☎1855-0112이다. 신고 웹사이트(singo.ngcc.go.kr)나 우편 등을 통해서도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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