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시작한 KBS 연예대상서 첫 여성 대상
데뷔 27년 만에 첫 대상
"'안녕하세요' 고민의 주인공들 감사하다"
MBC서도 연예대상 받을지 주목

예능인 이영자가 22일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KBS 연예대상’에서 여성 수상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S 갈무리
예능인 이영자가 22일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KBS 연예대상’에서 여성 수상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S 갈무리

예능인 이영자가 ‘KBS 연예대상’ 첫 여성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영자는 2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18 ‘KBS 연예대상’에서 영광의 자리를 올랐다.

이영자는 개그맨 유재석, 신동엽, 김준호, 축구선수 이동국 등 남성 후보를 제쳤다.

그는 지난 8년간 ‘안녕하세요’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2년부터 열린 ‘KBS 연예대상’에서 여성 예능인이 대상을 탄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대 시작한 지상파 연예대상을 통틀어도 박경림(MBC·2001년), 이효리(SBS·2009년) 이후 세 번째다.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 ‘미운 우리 새끼’의 할머니들이 대상을 공동수상했지만 비예능인이었다.

올해 데뷔 27년째를 맞이한 이영자의 첫 대상 수상이기도 하다. 1991년 데뷔한 그는 1993년 한국백상예술대상 코미디연기상, 2010년 SBS 연예대상 예능 10대 스타상, 2011년 제10회 KBS 연예대상 쇼오락 MC부문 여자 최우수상 등을 받았으나 대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최근 방송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자는 수상 소감으로 “웃기고 뭉클하고 감사하다. 고마운 분들이 많이 생각난다. 제가 대표로 이 상을 받았지만 제가 잘해서 받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녕하세요’가 8년이 됐다. 이 프로그램을 신뢰해주신 고민의 주인공들, 창피할 수도 있는데 저희를 믿고 속 이야기를 풀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안녕하세요’가 처음에는 시청률이 저조해서 폐지한다는 말도 있었는데 기다려 준 KBS에 고맙다. 제가 힘들때마다 다독여준 김숙, 송은이 씨 고맙다. 밥 사겠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오는 29일 오후에 열리는 MBC 연예대상에서도 박나래, 전현무, 김구라와 대상 후보에 올라 있다. MBC에서도 또 한 번 영광의 자리에 오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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