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2018 상호 존중하는 좋은경영대상’ 시상식이 열려 내빈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2018 상호 존중하는 좋은경영대상’ 시상식이 열려 내빈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018 상호존중하는 좋은경영대상’ 시상식이 12월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 라벤더홀에서 열렸다.

2018 상호존중하는 좋은경영대상은 기존의 ‘여성이 뽑은 좋은 기업 대상’을 보완 강화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 남녀 간, 상하 간, 노사 간, 부서 간 본사와 협력업체 등의 대립과 투쟁보다는 상호 존중과 협업의 문화를 격려해 기업과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 사회에 상호 존중의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노동시간 감축 및 최저임금 인상의 격변 속에서 노동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기업과 공공조직이 우수한 인력을 끌어모으고, 셀프 모티베이션을 일으키며, 궁극적으로 조직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선 장관상 시상이 먼저 진행됐다.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상호 존중하는 조직 문화를 확산시켜 건강한 고용노동 환경 조성에 기여한 (주)삼구아이앤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성가족부 장관상은 여성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여성 친화적 조직문화를 만들고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노력한 유디치과협회가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장관상은 각각 바른황토, (주)허그몬이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올해 여성 소비자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기업 총 15곳이 ‘제21회 여성이 뽑은 좋은 기업 대상’에 선정됐다. 아모레퍼시픽, 교원/빨간펜은 각각 21년, 20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19회), (주)귀뚜라미(18회), 일동후디스㈜(17회), ㈜팜스코(15회), (주)농협유통(11회), (주)초록마을(9회), SPC그룹/파리바게뜨(5회), (주)마녀공장(4회), ㈜루시드프로모(2회) 등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롱타임라이너아시아 주식회사,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파나소닉코리아, ㈜씨사이드코리아, (주)허그몬 등은 올해 처음으로 수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애쓴 좋은 기업의 대표와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또 평가위원회 위원인 이의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회장, 작년 히포시(HeForShe) 리더 수상자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효선 여성신문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사회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보단 대립하고 갈등하는 문화가 커지진 않았을까 우려된다. 이번 시상식이 공공기관과 기업, 개인 등 사회생활 전반에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조직 문화를 마련하고 더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21회 여성이 뽑은 좋은 기업 대상’은 특별히 평가방식을 확대했다”며 “외적인 평가보단 여성의 행복한 삶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인 기여도, 경영방식, 리더십 등 다양한 면모를 평가에 포함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좋은 공동체’와 ‘여성과 함께하는 좋은 정책 대상’ 역시 우리 사회를 좀 더 풍요롭게 만들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공동체, 필요한 정책을 선정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여성신문사가 주최하는 ‘2018 상호존중하는 좋은경영대상’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국민권익위원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사)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가 후원한다.

‘2018 상호존중하는 좋은경영대상’은 전문가 평가와 2차 설문조사, 3차 선정위원 평가 등을 종합해 최종 선정했다. 인사·조직·문화 등 해당 분야의 학계 및 실무 전문가로 이뤄진 전문가들이 ▲실행 용이성 ▲지속가능성 ▲효과성 ▲타 조직 전파 용이성 ▲차별성 등을 고려해 평가했다. 2차 설문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20~49세 직장인 여성, 취업준비생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는 국내 최대 리서치 전문 패널을 보유한 ㈜마크로밀엠브레인이 맡았다. 직업별, 성별 비례 할당해 지난 11월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각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복리후생 내용 등을 제공하고 위 활동을 하는 기업의 직원이라면 ‘이 조직에 합류하고 싶은지’ ‘동일 업종의 다른 경쟁사에 비해 최선을 다해 일하고 싶은지’ ‘주변에 추천해주고 싶은지’ 등을 설문해 평가 및 인사이트를 도출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장관상’ ‘제21회 여성이 뽑은 좋은기업대상’ ‘제2회 여성과 함께하는 좋은 정책 대상’ ‘제1회 좋은 공동체’ ‘제2회 올해의 여성 리더’ ‘제2회 올해의 히포시(HeForShe) 리더’ 순으로 진행됐다. ‘제2회 여성과 함께하는 좋은 정책 대상’은 소통행정으로 혁신성장을 시도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받았다. ‘제1회 좋은 공동체’는 차세대 사회혁신 비즈니스 전문가를 양성한 (사)소시얼엔터프라이즈네트워크(SEN)이 선정됐다. ‘제2회 올해의 여성 리더’는 김은정 보령메디앙스(주) 부회장, 심기석 세일이엔에스(주)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제2회 올해의 히포시(HeForShe) 리더’에는 김종민 국회의원, 최규복 유한킴벌리(주) 대표이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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