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가 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2018 학생의 날, 두발자유·청소년 참정권·스쿨미투에 응답하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가 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2018 학생의 날, 두발자유·청소년 참정권·스쿨미투에 응답하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청소년들의 교내 성차별에 대한 인식은 크게 달랐다.

26일 서울시가 발표한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자 청소년 64%가 교내 성차별이 존재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남자 청소년은 36%만 응답했다.

시립청소년문화센터는 남자 124명, 여자 199명 등 총 3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전했다.

‘미투 운동을 지지하나’는 질문에는 여자 청소년 92%가 지지를 표했지만 남자 청소년은 60%만 응답해 온도 차이가 있었다.

서울시는 이에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와 함께 오는 29일 ‘2018 남자청소년 성교육 세미나’(미투 시대, 백래시에 휩싸인 남자 청소년을 위한 성교육 대안 모색)를 개최한다.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영등포구 영신로)에서 연다.

서울시는 세미나를 통해 성교육 현장의 남자 청소년 백래시(반발) 사례를 분석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 방안을 교육 현장의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고민해 다양한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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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는 ▲성폭력에 대한 청소년 성인식 실태조사 결과 ▲체험형 성교육 및 학교 현장의 남자 청소년 백래시 사례 ▲‘청소년’, ‘교사’, ‘문화평론가’, ‘페미니스트’ 입장에서의 남자 청소년 성교육 방안 ▲남자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성교육을 위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종합토론에서 나온 의견은 시 및 관련 정부 부처에 전달하여 성교육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반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성교육 세미나에 많은 시민이 참여하여,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청소년 성폭력 문제 및 성의식에 대해 여자 청소년과 남자 청소년의 시각차를 좁혀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나올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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