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밀착형 프로그램 개발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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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사장 이의근 경북도지사) 3대 원장에 박충선(50)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지난 15일 취임식을 가진 박 신임 원장은 “지난 97년 지자체 중에선 처음 만들어진 여성정책개발원이 지금껏 경북여성들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안다. 이제는 지금껏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여성정책개발원이 도약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지역여성들의 욕구가 무엇인지 파악해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계층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종합적인 여성정책이 나와야 할 것이지만, 우선 농업이 대부분인 경북지역의 여건상, 농촌여성을 중심으로 도시에서 적용되었던 복지부문을 수정·보충해 농촌여성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연구·개발해 실행까지 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정책을 만들어 놓고도 실효성이 없으면 무용지물이 아니겠느냐”며 “각 지역 여성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더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농촌 노인가구에서 손자녀 양육이 늘어감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복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들에 대한 심리적 사회적 복지가 지원될 수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가족복지 분야의 전문가며, (사)대구여성의 전화 이사를 역임했고 현재 한국가정관리학회, 한국가족복지학회, 대학가정학회, 한국가족관계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북 권은주 주재기자 ejskw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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