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2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참가자들의 모습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지난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2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참가자들의 모습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22회 여성경제인의 날] 

국가 경제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힘쓴 여성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별히 올해 여성경제인의 날엔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해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는 여성경제인들이 표창을 받아 그 의미를 더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한무경)은 지난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2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여성기업에 대한 각별한 정책 추진을 요청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세밀한 정책을 준비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연말까지 2000개의 여성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우리 여성기업인들이 도전과 혁신의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여성의 경제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여성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개최한 2018년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우수 창업아이템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신발 추천 솔루션을 개발한 이선용 씨가 중기부장관상과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 등 총 25명의 예비(초기) 창업자에게 상금 수여가 이뤄졌다.

또한, 이번 기념식에선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명예의 전당 헌액식’ 행사를 개최했다. 40여 년간 국내외에서 자동차 부품 산업을 이끌고 있는 김현숙 ㈜경신 회장이 헌액자로 선정됐다. 1936년생의 김현숙 회장은 국내 생산공장 5개 및 해외 자회사 4개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매출액 2조를 기록했다.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가 금탑산업훈장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오른쪽)가 금탑산업훈장 수상 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국가 경쟁력 높인 여성기업 수상

‘여성기업,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선 일자리 창출 등 국내 경제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여성경제인들에 대한 포상과 격려가 이뤄졌다. 금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표창 4명, 국무총리표창 7명, 장관급 이하 46명, 협회장 12명 등 총 72명의 여성제인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먼저, 3대 91년에 걸쳐 에너지산업(액체연료 도·소매업)을 선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온 박윤경 ㈜케이케이(KK)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김연선 대한오케이스틸주식회사 대표, 신신자 주식회사 장충동왕족발 대표 등 2명이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시장개척으로 일자리 창출과 해외 진출에 힘써 온 이들에게 포상이 이뤄졌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는 1991년 창업해 액체연료(석유 등) 및 관련 제품 도매 기업으로 꾸준한 매출 증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고령자, 장애우 등 사회적 약자 채용, 근로시간 단축제, 재택근무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대한오케이스틸은 2008년 창업 이후 연평균 20.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창업 10년 만에 매출액 약 600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김연선 대한오케이스틸 대표는 문화예술단체 정기후원, 불우이웃돕기,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나눔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장충동족발은 1991년 창업해 전국 180여개 체인점을 보유한 외식 전문기업이다. 신신자 대표는 본사와 가맹점간 우호적인 관계 구축을 통해 폐점률 10% 이하의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현재 종업원은 132명이며 매출액은 235억원이다. 소외계층 식품 기부, 장학금 기부,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등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통령 표창은 주식회사 일광, 한만두식품 주식회사, 영진산업㈜, 주식회사 그린정보시스템 등의 여성기업에게 돌아갔다.

일광을 이끄는 조영숙 대표이사는 2003년부터 품질경영을 최우선으로 15년간 전기·소방·정보통신 분야 전문 공사를 통해 지역 경제발전 등에 기여하고 있다. 매년 불우이웃돕기, 노인·장애인 후원 등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일광의 직원 수는 16명, 매출액은 54억원이다.

한만두식품은 1999년 창업한 20년 전통의 만두 전문기업이다. 기술개발 전담조직 운영 등을 통해 기술경쟁력 확보하고 있으며, 안전한 먹거리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남미경 한만두식품 대표는 청년인턴 및 북한이탈주민 채용, 시간제근무 도입 등을 통해 다양한 계층과 유형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직원 수는 121명, 매출액은 115억원 정도다.

이미자 영진산업㈜ 대표는 2002년도 창업, 16년간 수성접착제 및 섬유용 계면활성제 등을 전문으로 제조했다. 2011년 이후 기술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품질경쟁력을 향상시켜 2016년부터 베트남 등 세계 시장으로 진출했다. 직원 수는 28명, 매출액은 102억원이다.

이숙희 대표가 1988년 창업한 주식회사 그린정보시스템은 30년 업력의 통신배선 전문기업이다. 전문적인 IT서비스 제공을 통해 벤처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등을 인증받았다. 2012년 여수해양엑스포,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정보통신망 구축 등을 통해 IT강국의 위상 제고에 일조했으며 지난해 기준 직원 수 50명, 매출액 5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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