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룬 파로키–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하룬 파로키–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2019년 4월 7일까지 종로구 소격동 MMCA 서울 6, 7전시실 미디어랩에서 ‘하룬 파로키–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전시회를 개최한다. 

하룬 파로키(Harun Farocki, 1944~2014)는 독일의 영화감독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비평가다. 작가는 전쟁, 테크놀로지의 이면과 함께 이미지의 실체를 깊게 분석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첫 번째 전시작품 ‘인터페이스’와 컴퓨터 그래픽이미지의 세계를 분석한 ‘평행’시리즈, 그리고 2014년 타계하기 직전까지 진행됐고 사후에도 큐레이터이자 작가인 안체 에만(Antje Ehmann)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노동의 싱글 숏’ 프로젝트를 포함한 총 9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하룬 파로키는 노동, 전쟁, 테크놀로지의 이면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가다. 세계를 지배하는 이미지의 작용방식과 함께 미디어와 산업기술이 인간에게 미치는 폭력성을 끊임없이 비판해왔다. 작가는 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현상들의 배후를 치밀하게 조사하고 현 세계를 지배하는 힘에 편승한 이미지의 실체를 추적하며 영화를 포함한 현대예술이 반이성의 시대에 이성을 회복하는 역할을 하길 바랐다. 

전시와 연계해 세계적인 영화학자인 레이몽 벨루(프랑스)를 비롯해 에리카 발솜(영국), 톰 홀러트(독일), 크리스타 블륌링거(오스트리아) 등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14일부터는 하룬 파로키의 영화 48편이 MMCA 서울 필름앤비디오(MFV)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문의 02-3701-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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