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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본오종합사회복지관은 여느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자활사업을 하고 있다. 복지관에서 100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성빈첸시오 우리밀빵 공장이 그것. 복지관에서 제과제빵사 과정을 이수한 6명의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의 자활과 우리밀빵 확산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사업장을 마련, 지금까지 우리밀빵을 만들고 있다.

우리밀빵은 방부제가 전혀 들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입 밀빵에 비해 영양가도 훨씬 높고 소화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다. 아울러 우리밀 사업을 활성화시킨다는 측면에서도 장려할 만한 일이다. 또한 성빈첸시오 우리밀빵은 생계가 어려운 이웃의 자활사업이라는 중요한 의의까지 갖고 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빵공장을 직접 찾아오는 지역주민에게 판매하거나 주변의 성당에서만 판매하고 있지만 주문이 들어오면 배달도 할 예정이다. 수입 밀빵의 5∼6배에 달하는 순수한 우리밀과 우리 곡식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값은 조금 비싸다.

빵공장 사람들은 “우리밀빵을 먹어본 이는 수입 밀빵을 못 먹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제품에 대해 자신한다.

문의 본오복지관 031-438-8321

안산 서희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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