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군 위문공연의 문제를 지적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군 위문공연의 문제를 지적했다.
뉴시스·여성신문

 

“미투 이후 한국사회 변화일고 있어”

군 위문공연의 선정성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군 위문공연의 문제를 지적하고 가이드라인 마련을 요구했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이날 국감에서 채 의원은 스크린에 여성들이 무대 위에서 춤추는 동영상을 재생시킨 다음 “위문공연을 와서 여성가수(댄스팀)이 댄스하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이런 위문공연들은 여성을 성상품화하는 공연으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채 의원은 “여성을 성상품화하는 위문공연을 폐지하라는 청와대 청원도 올라온 바 있다. 사과도 하시고 유사사례 방지하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과연 방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면서 “국방부 훈령 등 지침을 살펴보니 위문공연관련 가이드라인이나 지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투운동 이후에 한국사회에 변화가 일고 있다. 피트니스 공연 사례는 물론, 아까 처음 보여드린 영상처럼 여성의 노출이 심한 춤이랄지 그런 모습으로 위문공연을 하는 문화는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이에 “잘못된 부분들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이런 부분 철저히 관리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경기도 안양의 한 육군부대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피트니스 모델들을 동원해 선정적인 군 위문공연을 영상이 확산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성상품화로 가득 찬 군대 위문공연을 폐지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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