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롯데백화점 강남점 1층 야외행사장에서 열린 '소롭티미스트 마켓' 개막식에서 유보경 서서울클럽 회장(왼쪽 5번째), 신효철 전 총재, 박선영 제주클럽 회장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 수익금은 소외된 여성과 소녀들을 돕는 프로그램에 쓰인다. 

소롭티미스트 회원들이 취약계층 여성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모았다.  

여성 봉사단체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는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롯데백화점 강남점 1층 야외행사장에서 소롭티미스트 마켓을 열었다. 이번 마켓은 서서울클럽 주도로 진행됐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열린 행사장에는 의류와 식기, 화장품과 액세서리 등 다양한 물품이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각 지역의 클럽 회원이 직접 판매자로 나섰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물건을 고르는 사람들에게 회원들은 친절하게 제품을 설명했다.

마켓에는 총 5개 지역 클럽이 모였다. 박선영 제주클럽 회장과 회원들은 특별히 이번 마켓 참여를 위해 서울을 찾았다. 또 디아라베라, 씨엘바이오, 카밀리아, 쁘띠프랑스, 한은희한복, 퍼스트소프트, 바자르21, 제 크래프트, 소녀방앗간 등 22개 업체가 참가했다.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서서울클럽이 25일 서울 강남구 롯데백화점 강남점 1층 야외행사장에서 ‘소롭티미스트 마켓’을 열어 한겨레고등학교 바리스타 팀이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서서울클럽이 25일 서울 강남구 롯데백화점 강남점 1층 야외행사장에서 ‘소롭티미스트 마켓’을 열어 한겨레고등학교 바리스타 팀이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한겨레고등학교 바리스타 동아리 '커피트리'는 은은한 커피 향을 품기며 이목을 모았다. 커피트리는 이날 참가한 업체 중 유일한 고등학생 팀이었다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한겨레고등학교는 탈북청소년의 사회적응을 지원하고 학습공백 등을 메우기 위해 설립됐다. 대안교육 특성화학교다.이날 마켓엔 지난해 '제1회 경기 로스팅 테크니션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을 받은 이중조(고3) 학생도 함께했다.  

은지현 한겨레고등학교 교사는 "교내 직업교육 안에 바리스타 프로그램이 있다. 바리스타에 흥미가 있는 친구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커피트리는 2013년도에 처음 생겼다. 현재 로스팅 업체에 취업한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 

25일 서울 강남구 롯데백화점 강남점 1층 야외행사장에서 열린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서서울클럽이 주최하는 ‘소롭티미스트 마켓’에서 공방상담소가 스페인 파올라레이나 인형을 판매하고 있다.
25일 서울 강남구 롯데백화점 강남점 1층 야외행사장에서 열린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서서울클럽이 주최하는 ‘소롭티미스트 마켓’에서 공방담소가 스페인 파올라레이나 인형을 판매하고 있다.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서서울클럽이 25일 서울 강남구 롯데백화점 강남점 1층 야외행사장에서 ‘소롭티미스트 마켓’을 열어 제주클럽이 제주도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서서울클럽이 25일 서울 강남구 롯데백화점 강남점 1층 야외행사장에서 ‘소롭티미스트 마켓’을 열어 제주클럽이 제주도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성 창업가들도 나눔에 동참했다. 태교바느질, 인형옷 만들기 클래스를 운영하는 '공방담소'의 이은하 대표와 천정한식밥집 김가영 '소녀방앗간' 이사가 참여했다. 수입백 '카말리아 코리아'를 국내에서 독점 수입하고 있는 반포클럽 회원 조여훈 대표도 함께했다.  

유보경 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서서울클럽 회장은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소외된 여성과 소녀들을 돕는 프로그램에 쓰인다"며 "준비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기도 했지만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노력이 보상받는 느낌이다. 뿌듯하다.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국제소롭티미스트는 129개 나라에서 8만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여성 봉사단체다. 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는 1966년 설립, '여성이 여성을 돕는' 목적으로 전국의 클럽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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