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한 여성이 성추행 사건을 법정싸움으로 끌고 가며 공론화한 사례가 영화로 제작돼 TV에 방영될 예정이다. 지난 5월 스페인 지방법원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폰페라다 시장 이스마엘 알바레즈에 대해 벌금 6천500달러를 내고 피해자에게 1만2천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피해자인 회계사 네벤카 페르난데즈는 상사였던 알바레즈 시장을 지난해 3월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페르난데즈는 가해자가 연인관계가 끝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그의 몸을 더듬고 여행 중 호텔 방으로 들어와 그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판결은 성추행 문제를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스페인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스페인은 성추행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아 1999년 이전까지는 최고 형량이 벌금형에 그칠 정도였다. 한편 가해자인 알바레즈는 이는 사회당에 의한 정치 공작이라며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레바논 여성들, ‘이스라엘계 화장품 회사 물러가라’

9월 27일 레바논 여성들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화장품 회사 에스티 로데를 상대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수도 베이루트에 있는 백화점 앞에 모인 50여명의 좌파그룹 여성들은 “시오니스트는 나가라. 여기서 물건을 팔 수 없다”고 외쳤다. 이날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으며 경찰병력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여성 전국연합의 마스마 트라볼시는 “에스티 로데는 이스라엘에 가장 많은 돈을 지원하는 회사”라며 영업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에스티 로데 회장은 유태계에 많은 재정 지원을 하고 있으며 후계자인 로날드 로데는 두 개의 거대 유대인 조직의 대표로 있다.

미, 임신한 배 기념 모형 만들기 인기

최근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임신한 몸을 기억하기 위한 조형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위민스 e뉴스가 보도했다.

이들은 임신한 몸을 기억하기 위해 작게는 배부터 몸 전체를 모형으로 뜨고 있다. 이 모형을 만들려면 원하는 몸 부위에 젤리 등을 바르고 이 위에 회반죽을 칠해 말린 후 떼어내면 된다. 몇몇 여성들은 여기에 갓 태어난 아이를 뉘어놓기도 한다. 스테판 마이어씨는 “이는 임신의 기억을 간직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며 “이를 딸과 손녀딸에게 물려주면 멋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안 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