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운동에서 여성의 역할은 큰 부분을 차지했지만 여성들의 의견과 요구가 제도화되지는 못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1일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주최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 토론회에서 “통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여성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구조가 제도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은 “통일부에 여성정책담당관실을 두고 통일관련한 정책에 여성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인순 사무총장은 이어 “대선을 앞두고 ‘정권과 관계없이 6.15 선언 흐름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여성계의 의견을 각 후보진영에 전달하자”는 방안을 내놓았다.

한편 토론회에선 10월 15일 분단이래 처음으로 열리는 ‘남북여성통일대회’를 앞두고 각 통일운동진영의 여성인사들이 모여 통일운동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드러냈다. 유혜림 한국여성지도자연합 사무총장은 “남북여성의 만남에 있어 단지 행사를 성사시켜야 한다는 ‘기여도’에 급급한 태도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며 “미래지향적, 평화관점에서 남북간 만남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조이 여울 기자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