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서울타워 점등 행사…분홍 리본도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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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남산(YTN) 서울타워가 분홍색 불빛으로 밝혀진다. 핑크색 불빛은 다름 아닌 여성의 건강한 유방을 상징한다.

대한암협회는 매년 10월 전세계적으로 개최돼 온 유방암 의식향상 캠페인(Breast Cancer Awareness Campaign)의 한국 행사를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1일 저녁 남산 서울타워에서 개최한다.

이른바 ‘핑크리본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캠페인은 일반인들에게 핑크리본을 배포하는 행사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각국의 상징이 되는 주요 건축물이나 조형물에 분홍 불빛을 밝히는 행사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행사는 올해로 10년째다. 화장품 그룹인 에스티 로더의 수석 부사장이자 레너드 로더 회장의 부인인 에블린 로더씨가 유방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은 것을 안타깝게 여겨 지난 92년 유방암 의식향상 캠페인을 시작한 것. 그녀는 여성의 건강한 유방을 상징하는 핑크색 리본을 나눠주며 사람들이 유방암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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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행사는 타워 점등식을 시작으로 서울대 노동영 박사가 한국 유방암의 실태와 자가진단법에 대해 강연을 할 예정이어서 일반인들의 유방암에 대한 관심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YTN 서울타워 팔각정 광장에서 펼쳐질 점등식은 연극연출가 이동일씨와 사진작가 조세현씨, 멀티미디어 디자이너 필립 레이몬드 볼드윈씨의 공동 작업으로 이뤄진다.

대한암협회 발표에 따르면 유방암은 대표적인 여성 질병이자 일반인들의 인식과 달리 젊은 연령층의 발병률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6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여성에게 발병 빈도가 가장 높은 질환으로 유방암을 꼽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5천명 정도가 발병, 1천 2백명이 생명을 잃고 있어 대한암협회는 유방암을 에이즈보다 치사율이 높은 여성 질병으로 권고할 정도라고. 대한암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특히 젊은 여성의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선진국에선 이미 유방암에 대해 국가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대한암협회측은 “미국에선 유방암이 여성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해 국방 예산의 일부를 유방암 연구로 전환한 적도 있다”며 “프랑스도 50세 이상의 여성에게 무료 유방암 검사를 해주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국가적 관심이 미미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대한암협회 황명은 과장은 “유방암은 평소에 자가진단 하는 등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조기발견도 쉽고 완치가 가능한데도 대부분 모르고 방치해 유방 절제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황씨는 “미국에선 10월 한달 내내 분홍리본 달기 캠페인을 벌이는 등 언론이 나서서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 준다”면서 “1일 분홍리본과 함께 무료배포하는 자가진단용 카드로 일반인들도 유방암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에스티로더 코리아는 10월 한달 동안 백화점 매장 방문 고객에게 자가진단 카드를 나눠준다.

1일 행사에는 대한암협회 김진복 회장, 한명숙 여성부 장관, 에스티 로더 코리아 지사장 크리스토퍼 우드씨, 한국과 일본의 유방암 환우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행사참여 문의: 대한암협회 02)2187-7250

이박 재연 기자revival@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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