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 아카데미 전영순 원장은 “ 네트워킹은 그 자체로서 경력개발의 완벽한 도구가 될 수 있다”면서, 네트워킹 강화를 위한 현실적인 방법론을 제시했다.

전 원장은 “업계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열심히, 우직하게 일만 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나날이 새로워지는 기술과 새로운 지식의 조류를 습득하기 좋은 방법은 책과 미디어, 그리고 업계의 중요한 컨퍼런스나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일”이라고 제안했다. 관련 이벤트에 자주 참여하면 사회와 기업의 동향을 알고 업무에 반영할 뿐만 아니라 관련 종사자들과 네크워크를 형성하는데 유효하다는 것이다. 또 그는 지속적 네크워크의 또 다른 방법으로 자신이 원하거나 종사하고 있는 분야의 영향력있는 전문가(멘토) 10명을 선택해 이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들에게서 배울 것을 권했다. 경력을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최상의 방법은 자신이 맡은 업무에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무성격을 파악하고 비전이 있다고 판단되면, 관련 교육(특수전문대학원 등)에 참여하는 적극성도 발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자기 분야의 노하우를 정리한 책자를 발간하는 것은 전문가로 한층 더 인정받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적극 강권했다. 인터넷 프로그램의 회원가입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 등은 물론 상담기관도 적극 활용할 일이다. 그 중 헤드헌팅 업체는 단순히 일자리와 사람을 연결해 주는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취업, 이직 희망자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헤드헌팅 업체 활용의 한 예로, 자신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매년 어떻게 달라지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1년에 한번씩 이력서를 새로 써보길 권하고 있다.

이런 헤드헌팅 업체가 부담이 된다면 전문직 여성의 경력개발을 위해 상담을 해주는 단체들을 방문하는 것 역시 네트워킹의 한 방법이 될 수도 있다. 김 수진 소장은 특히 BPW 한국연맹이 주관하는 ‘여성경력상담센터(매주 토요일, 여대생에게는 진로를 지도하고 직장여성들에게는 경력관리를 도와주는)’를 활용하는 방법도 한 예라고 제시했다.

네트워크는 한 개의 점인 사람이 신뢰와 심리와 공통된 목적, 가치관, 인생관, 꿈, 목표와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실처럼 연결돼 거미줄 또는 어망과 같은 상태를 이루는 것이다. 결국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다. 김수진 원장의 말이다. 변화를 지향하는 여성들에게 네트워크는 자석처럼 힘들이지 않고 사람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강력한 힘이다.

현재 전국에 1천여명의 회원, 26개 지부로 구성된 BPW 한국연맹은 많은 전문직 여성들에게 그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이 클럽의 기획위원장인 이인실 변리사는 60,70대의 선배들이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힘이 된다면서, 전업주부라도 그를 전문직으로 여길 수 있는 의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곳에 가입할 수 있으니 두드리라!고 말했다. 문의: 02-704-2284

김경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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