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의원 국정 국어 교과서 오류 실태 분석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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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국정감사를 맞아 민주당 이미경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회장 대한매일 임승수 교열부 차장)와 공동으로 발간한 ‘중학교 국어교과서 오류실태 분석’이란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중학교 1∼2학년 국정 국어교과서에서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오류 81건, 띄어쓰기 526건, 문장부호 및 형식 28건, 적합하지 않은 낱말 40건, 문장 흐름이 어색하거나 어법에 어긋난 표현 73건, 논리·내용이 어색한 표현 34건 등 총 793건의 오류가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경 의원은 “국어교과서는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부호와 형식 등 우리말 사용의 기준을 제시하는 그릇이라고 판단해 국어교과서를 분석해 타 교과의 준거로 삼으려 했다”며 “이번 분석에서 드러난 중학교 국어교과서 오류 문제는 단순히 재검수를 통해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 교과서 정책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검토가 시급히 수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경은 의원은 교과서 정책 대안으로 ▲전문인력 확충 ▲교육부 직제 개편 고려 ▲교과서 편찬 예산 확충 ▲7차 교육과정 교과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수 ▲사전 사후 교과서 검토를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허운나 의원 인공증우 실험 졸속 진행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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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나 민주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은 지난 3월 경남 합천과 경북 의령에서 실시된 인공증우 실험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지금과 같은 즉흥적인 실험으로 과연 2007년까지 인공증우 실용화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당초 실험이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한 기상청의 입장과는 상충되는 것이다.

허 의원은 ▲50명 가량 탑승하는 대형 공군비행기를 사용함으로써 오히려 구름을 흩뿌리는 역효과를 냈고 ▲시간당 70kg 정도 투여하는 드라이아이스를 무려 300kg이나 투여함으로써 기계 과부하로 드라이아이스 배출기의 모터가 손상되는 바람에 손으로 직접 뿌리는 해프닝이 벌어졌으며 ▲구름의 성질과 방향을 분석하는 장비 하나 없이 육안과 감에 의존해 살포하는 바람에 실험의 효과성이 떨어졌고 ▲실험 결과에 대한 검증모델 하나 없는 상태에서 도대체 무슨 근거로 성공적인 실험이라고 발표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허 의원은 또 “기상청에서는 예산부족으로 인공증우 사업이 지연된다고 하지만 9백억원 규모의 예산을 운용하는 기상청에서 겨우 2억2천만원(인공증우 실험 관련 2002년도 필요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을 못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인공증우 실용화와 연관이 있는 농림부, 건교부, 수자원공사를 통해 얼마든지 연구개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텐데 그런 노력조차 안하고 있는 것은 의지의 문제”라고 기상청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신민경 기자 minks02@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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