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바이러스인 HIV는 모기로 인해 감염될 수 있다’ (○) (X)

HIV는 ‘Human Immunodeficiency Virus’(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로 오직 사람들을 통해서만 감염된다. 그러나 세간에는 원숭이가 HIV 바이러스를 전하는 원흉이라는 설과 모기에 물려 감염됐다는 설 등 여러 가지 루머가 나돌아다닌다.

지난 7월 전남 여수지역에서 매춘여성이 HIV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대가 발칵 뒤집혔으며 최근에는 국산 혈우병 치료제를 맞고 12명이 감염됐다는 논문이 나와 복지부가 재조사에 착수하는 등 에이즈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에이즈 공포’는 심각한 반면 막상 에이즈가 어떤 질병인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이가 드물다는 사실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HIV 감염자 수는 1천787명으로 그 중 여성이 214명이다. 대한에이즈예방협회 측은 “자발적으로 검진을 받거나 다른 질병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발견된 사람의 수일뿐이지 실제 바이러스 감염자의 수는 짐작할 수도 없다”고 밝힌다. HIV 감염인 모임 등에선 “길게는 10년 가량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HIV의 특성상 수십만까지도 추정 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특히 한국남성들의 이중적인 성문화와 콘돔사용 기피는 에이즈 예방에 있어 가장 큰 적으로 꼽힌다. 이창우 에이즈예방협회 사무국장은 “세계적으로 에이즈는 ‘여성질병’으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한국의 주부들은 전혀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위험이 큰 집단”이라며 “정부와 민간단체, 기업, 지역사회와 부녀회 등에서 앞장서서 에이즈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이 여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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