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한국사회의 인권지수에 제동을 걸며 국가인권위원회(이하 국가인권위)가 야심찬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2001년 출범한 인권전담 국가기구인 국가인권위는 우리 사회의 인권 실상을 널리 알리고 국민들의 인권의식을 고양시키기 위해 올해 초부터 ‘인권영화’를 기획, 10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하지만 조야한 계몽용 홍보물을 연상해서는 곤란하다.

<공동경비구역 JSA>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 등 독특한 작품세계와 연출력을 인정받은 6명의 감독들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는 ‘차별’이다. 인간의 기본적 인권인 평등권을 침해하는 ‘차별’과 가장 맞닿아 있는 ‘여성’의 현실을 생각할 때 괜찮은 여성영화의 탄생을 기대해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닐 듯.

성별, 종교, 장애, 나이, 출신지역, 신체조건 등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차별의 유형들이 이번 인권영화들의 주된 소재가 되며 6명의 감독들은 이와 관련된 주제를 각자 선정해 제작에 돌입하게 된다. 정재은 감독은 성범죄자 신상공개를 둘러싼 상황들을 그려낼 예정이라고.

12월말까지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며 인권영화의 후반작업 일체를 영화진흥위원회에서 후원한다. 이번 ‘인권영화 프로젝트’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인권의 중요성과 한국사회의 현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문이 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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