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성장애인연대는 지난 9일 대구대학교 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여성장애인 자립생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실태 및 욕구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대구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60세의 등록 여성장애인 384명(전체 18,764명)과의 인터뷰 조사에 따르면, 대구지역 여성장애인들의 평균 연령은 44.5세이며 전체의 63.2%가 중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을 갖고 있는 등 비장애인들에 비해 훨씬 낮은 교육수준을 보이고 있어 낮은 소득과 낮은 경제활동 참가율, 높은 실업율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었다.

또한 조사대상 여성장애인의 가구 월평균 총소득은 95만원이고 총지출액은 90만원으로 확인됐다. 이런 소득·지출 수준은 우리나라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매우 낮은 수준이며 4인 가족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기초생활보장금이나 장애인수당 등 국가로부터 지원금을 받은 여성장애인은 17.7%에 불과했으며 이들이 받는 지원금은 39.7%가 월평균 20만원 미만이었다. 또한 여성장애인들이 장애로 인하여 추가로 지출하는 금액은 월평균 20만 5천원으로 나타나 여성장애인 가구의 생계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권은주 주재기자 ejskw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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