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게 즐기자! -비디오 5선

미나 타넨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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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와 에델, 두 여성의 인생과 열정, 우정과 사랑에 대한 눈부신 언어들로 가득한 영화. 제 45회 깐느 영화제 최우수 시나리오 상과 94 유럽영화제 ‘아름다운 시선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과 신인 감독상을 휩쓸었던 작품성 높은 영화다.

폭풍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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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시원한 영화. FBI 요원 자니 유타가 은행털이단 사건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시원한 파도 속에서 펼쳐진다. 사랑과 젊음, 그리고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영화로 무작정 가벼운 여름철 액션(?) 영화는 아니다.

키아누 리브스와 패트릭 스웨이지 주연.

비포 썬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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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픈 느낌을 주는 영화. 방안에서도 유럽의 향취에 흠뻑 젖을 수 있을 듯.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의 하루 여정을 쫓아가며 잔잔하고 섬세한 사랑의 느낌을 전해준다. 쥴리 델피와 에단 호크 주연의 영화로 그들의 재치 있는 대화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쉘로우 그레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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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스포팅>으로 잘 알려진 대니 보일의 첫 작품. 감독은 이 도발적인 데뷔작으로 평단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차가운 시체와 함께 발견된 거액의 돈 가방 때문에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예리한 유머와 뒤섞여 섬뜩하게 펼쳐진다. ‘피가 많이 튀기지도 귀신이 등장하지도 않지만’ 충분히 섬뜩하다. 마지막 반전은 기대해도 좋다.

비포나잇 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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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소설가 레이날도 아레나스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카스트로 혁명 초기 아바나를 배경으로 역동적인 사회현실을 반추해줄 뿐만 아니라 그런 현실 속에서 열정적인 글쓰기와 동성애라는 반혁명 행위에 몰두했던 아레나스의 흥미로운 인생일기가 볼만하다. <가위손>으로 유명한 조니 뎁이 게이로 나와 신선한 연기변신을 선사한다.

생생한 공연 실황 중계를 안방에서-여성 뮤지션 DVD5선

뷰욕과 브리티시 락 (Bjork & British Rock)

독특한 음악세계 뿐 아니라 <어둠 속의 댄서>로 깐느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쥔 여성뮤지션 뷰욕의 ‘슈거 큐브스’ 밴드시절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디페시 모드, REM, 수지 앤 더 밴시스 등 거물급 뮤지션들의 모습을 생생한 화면으로 접할 수 있다.

케이디 랭 하비스트 오브 세븐 이어스 (K·d Lang Harvest Of Seven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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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 뮤직의 이단아이자 커밍아웃한 레즈비언 뮤지션 케이디 랭의 공연실황 DVD. 제목대로 ‘관객이 신청한’ 베스트 곡들을 담았다. 로이 오비슨의 히트곡을 자신의 스타일로 해석한 ‘크라잉(Crying)’, 자신이 주연한 영화 <연어알>의 주제곡이며 희귀 트랙인 ‘베어 풋(Bare foot)’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하이라이트’를 감상할 수 있다.

릴리스 페어 (Lilith Fair: A Celebration Of Women In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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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우드스톡’이라 불렸던 지구촌 여성음악인의 축제 ‘릴리스 페어’의 공연 실황을 담았다. 행상의 주창자인 사라 맥라클란과 셰릴 크로우 뿐 아니라 쥬얼, 인디고 걸스 등의 여성뮤지션을 볼 수 있다. 여성축제의 열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나탈리 머천트 라이브 인 콘서트(Natalie Merchant Live In Concert New York City)

그룹 ‘텐 사우전드 매니악스(10,000 Maniacs)’의 여성보컬 나탈리 머천트의 뉴욕 콘서트 앨범. 그녀 특유의 섬세하고 강인한 음색을 즐길 수 있는 라이브 앨범이다.

마돈나 월드 투어 2001 (Madonna: Drowned World Tour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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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는 ‘카리스마’ 마돈나의 월드투어 콘서트 실황으로 ‘뮤직(music)’‘프로즌(frozen)’ 등 마돈나의 최신곡과 히트곡을 라이브로 맛볼 수 있는 앨범이다. 그녀의 화려한 춤 실력과 무대매너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참조: 창고뮤직>

문이 정민 기자 knnif@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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