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미미하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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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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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로 비즈니스 창출하는 여성벤처인들
여성벤처기업인들은 지금 어디쯤 와 있는가.

한국여성벤처협회가 지난 20일부터 5일간 산업은행, 코리아벤처포럼(www.koven.or.kr)과 공동으로 추진했던 여성벤처기업 제품 박람회 및 여성벤처 투자마트는 여성벤처기업인들의 현주소를 새삼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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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열린 여성벤처기업 제품 박람회에는 정건용 산업은행총재, 이영남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한명숙 여성부 장관 등 많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민원기 기자 minwk@womennews.co.kr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렸던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36개 여성기업인들의 제품은 기술력이나 아이디어 면에서 결코 여느 기업에 뒤지지 않았다.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피부미용관리기, 비누 등 소비용품을 비롯해서 대체의학, 인터넷 콘텐츠, 하드웨어 기술분야,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벤처정신을 기초로 하는 상품성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였다. 통신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기업들이 많았다.

이번 행사에서 직접 자사제품을 프리젠테이션 하는 여성 기업인들의 밝은 표정에서도 여성기업인들이 갖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은 확인된 셈이다. 그러나 여성기업인들이 처한 환경은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그래서 이같은 자리도 마련된 것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했던 한국여성벤처협회 이영남 회장은 “기술과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창업했던 많은 여성기업인들이 어느 시기에 이르면 가장 큰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바로 자금과 마케팅 부분”이라면서 “소기업에 머물고 있는 회원사들이 이 행사를 통해 직접 자사의 제품을 알리고 대기업이나 중견기업과 사업 콘텐츠를 제휴하거나 새로운 투자까지도 모색해 볼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사실 그동안 여성 기업인들에게 선뜻 투자의지를 보이는 사람이나 기관은 적었다. 아이디어와 기술 하나만으로는 버티기 힘든 두터운 장벽이 존재해 왔던 탓이다. 따라서 이 회장은 “이번 행사가 여성기업인들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작업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보다 내부적 목표는 더 선명하다. 이 회장은 “독자적으로 존재했을 때보다 협회 차원으로 묶여진 여성기업인간의 네트워킹은 강력한 파워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회원들 스스로가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실질적인 큰 성과라면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협회 차원의 전략적 제휴가 실현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는 국내 최초의 여성벤처기업인을 위한 전문 투자유치의 장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그간 여성벤처기업협회가 공들인 수고에 대한 결과물인 셈이다.

여성기업인들도 더 이상 흩어진 개인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적인 연대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해결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그 발판은 마련된 셈이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여성전용펀드가 여성기업인들에게는 한층 무게를 실어줄 수 있을 듯하다. 이제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은 셈이다.

공동으로 지향할 목표도 중요하다. “여성벤처기업협회의 무대는 결코 국내 시장이 아닙니다. 세계 시장을 무대로 뛰어야지요. 언젠가 이곳에서 글로벌스타 기업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이 회장이 말하는 여성벤처기업인들의 미래 비전이다.

김경혜 기자 musou21@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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