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 심포지엄에는 나혜석기념사업회 회원과 학계 인사 뿐만 아니라 배우 방은진(사진), 영화감독 민규동, 영화평론가 김소희 등이 참석해 나혜석에 대한 대중문화인들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뿐만 아니라 나혜석을 재조명하는 영화와 책출판 작업도 잇달아 준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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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에 참석한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민규동 감독은 “3년전쯤 나혜석의 그림과 삶에 대해 다룬 기사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나혜석은 까미유 끌로델처럼 재능은 뛰어났지만 인정받지 못한 여성 예술가, 시대를 앞서간 전위적인 신여성, 생이 짧다는 걸 인식하고 자기 앞에 닥치는 사랑의 기회들 앞에 솔직했으면서도 인생을 즐길 줄 알았던 로맨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동시에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민감독은 현재 나혜석의 삶을 그리는 시나리오를 쓰면서 구체적인 영화작업을 위해 기념사업회, 유족회 등과 협의를 진행하는 중이다.

우 방은진씨도 나혜석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나혜석 기념사업회에 가입한 방씨는 “개인적으로 김홍남(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의 추천으로 기념사업회에 가입하게 됐다”며 “나혜석이란 한 여성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어 공부로서 첫 발을 내디딘 것”이라고 가입계기를 설명했다. 방씨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진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나혜석을 영화화하고 싶은 생각도 있으며 직접 연기해볼 욕심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그러기 위해선 제작이나 기념사업회, 유족들과 관련한 문제들이 있으므로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란 첨언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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