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 그림 위작 너무 많다
나혜석 그림 위작 너무 많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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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범모 교수 심포지엄서 “현전 작품 40여점 중 절반 이상 의심” 주장
최근 몇 년 사이 나혜석의 작품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적잖은 위작이 등장, 앞으로 작품의

진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27일 나혜석 탄생 106주년을 하루 앞두고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정월 나혜석기념사업회(회장 유동준) 주최로 열린 ‘나혜석 바로알기 제5회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자인 윤범모 경원대 교수에 의해 위작 문제가 본격 제기됐다. 한국미술품감정가협회장이기도 한 윤교수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현재 나혜석의 작품이라고 전해지는 40여점의 그림 중 반 이상이 위품으로 의심된다”며 “나혜석 그림의 가치를 따지기 전에 진위 여부부터 가리는 게 순서”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윤교수는 “동시대 남성작가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필력과 화풍을 가진 나혜석의 그림이 위품으로 생각되는 작품들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해왔다”며 “현재 기준작(진품)을 모델로 진위를 가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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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이 그린 그림(진품)으로 추정되는 <선죽교>(개인소장). 윤범모 교수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나혜석 그림의 대부분은 위품으로 의심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미술품감정가협회장이기도 한 윤교수는 현재 시료추출과 필치 및 화풍 분석 등 나혜석 그림에 대한 전문적인 진위검증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밖에도 △나혜석의 미술동선(김정동 목원대 건축학과 교수) △캐릭터로서의 나혜석 연구(소현숙 상명대 사학과 교수) △나혜석의 시에 나타난 빛과 물의 이미지(구명숙 숙명여대 인문학부 교수) △나혜석의 민족의식과 민족운동의 전개(황민호 숭실대 사학과 교수) △자기고백의 정치학-나혜석 이혼사건의 재검토(소현숙 상명대 사학과 교수) 등 나혜석의 미술과 문학 그리고 삶의 족적과 그 가치를 되새기는 연구 성과들이 발표됐다.

한편 이날 오후 3시부터 수원 나혜석 거리에서는 나혜석 탄생 106주년을 기념하는 행위예술제와 길놀이, 추모 살풀이, 장승조각 시연, 토우만들기 체험 등 거리문화 축제가 열렸고 수원 미술관에서는 5월 9일까지 <나혜석 생애와 그림전>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갖는다.



김지은 기자 luna@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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