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jpg

▶한성식품 김순자 대표

한국경영사학회(회장 이승욱 단국대 교수)가 매년 시상하는 전문경영자(CEO) 대상을 올해 처음으로 여성이 수상했다. 수상의 주인공은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와 김정자 유진기공산업 대표.

1986년 (주)한성식품을 창업한 김순자 대표이사는 일찍이 한국 전통식품을 전세계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해 왔다. 현재 한성식품의 김치 브랜드 ‘한성솔방울김치(HSK)’가 세계적인 주식품으로 전파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런 노력의 결과다.

부산에 본사를 둔 (주)한성식품은 부천을 비롯한 전국 5곳에 육가공?과실식품 등 주요 생산품의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춰 놓고 400여명의 종업원이 연매출 270여억원을 기록하는 종합식품 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김순자 대표이사는 숭실대 최고여성경영자과정과 이화여대 경영대학원의 고위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MBC 성공시대(2000년 2월)에 소개되기도 했다.

~26-5.jpg

◀유진기공산업 김정자 대표

1972년 설립 이래 한국 최대 철도차량 부품전문업체로 성장해온 유진기공산업 김정자 대표는 1986년 철도차량기술연구소를 설립, 세계적인 철도차량 부품 제작사와의 지속적인 기술제휴와 교류를 통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오고 있다. 그 결과 1996년에는 과학기술처 국산화신기술인증을 받기도 했다. 현재 제동시스템에 관한 자체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진기공산업은 전동차는 물론 경전철, 고속전철 제동시스템의 설계 및 제작이 가능한 인력과 설비를 갖춰 놓고 철도부품의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다.

유진기공산업을 이끌고 있는 김정자 대표는 평소 기업도 사회의 일원이므로 기업 이익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학구적인 경영자의 면모도 갖춘 김 대표는 한양대 산업경영대학원, 이화여대 정보과학대학원, 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경영대학원 고위경영자과정을 밟고 있다.

신민경 기자 minks02@womennews.co.kr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