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가 낙태 합법화 지지를 표명하고 6월 2일로 예정된 국민투표 결과를 ‘찬성’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위스는 현재 여성이 건강의 위협을 받을 때에 한해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매년 1만3천명의 여성들이 현행법의 허점을 이용해 낙태를 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법무부가 임신 12주 이내에 의사의 승인이 있으면 낙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 찬성했다. 당시 법무부 장관 루쓰 메츨러는 “현행법은 여성에게 낙태 결정권을 주고 있지 않다”면서 “국회는 여성들이 낙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부로 팔려가는 수단 소녀들

1990년대 초 내전을 피해 케냐에 있는 카후마 피난캠프로 온 수단 소녀들이 그들의 양부모들에 의해 강제로 신부로 팔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미니스트 머조리티 기금은 최근 유엔고등판무관이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해 수단 피난 소녀들이 지참금을 노린 양부모에 의해 수단의 부유한 사업가에게로 팔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적십자 나이로비 사무소 소장인 펠리페 도노소는 이에 대해 “소년들이 ‘수단의 잃어버린 소년들’로 알려져 미국에 정착한 반면 소녀들은 이들에 비해 국제적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관심을 호소했다. 도노소는 또 소녀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처우는 제네바 협약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