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은 우리 신체의 축소판이라고 일컬어진다. 발이 건강해야 장수한다는 말은 이래서 나온 말일 게다. 그러나 한편 발처럼 평생 수난을 겪으면서 푸대접까지 받는 신체기관도 없을 것이다. 생활이 풍족해지면서 이처럼 푸대접 받던 ‘발’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래서 발마사지가 유행하고 있다.

이번 아줌마 마라톤대회에 출전하는 주자들을 위해 인기를 끌고 있는 발마사지에 대한 필수적이고도 기초적인 정보들을 소개한다.

발마사지를 하기 전에

발에 온 몸이 다 들어 있다. 이처럼 인체의 각부분이 거울처럼 발에 반사돼 있는 곳을 반사구, 혹은 반사 부위라고 한다. 발반사요법은 반사 부위를 자극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요법으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으며 인체의 면역 기능을 증강시켜 자연 치유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노폐물의 이동도 도와준다.

발반사요법을 시행할 때는 반사 부위가 양쪽 발에 똑같이 있는 경우 반드시 양발을 다 자극

해줘야 한다. 먼저 기본 반사구를 자극한 후에 질병이 있는 반사 부위를 집중적으로 자극한다. 양쪽 발을 20분 정도 마사지 한 뒤 질병이 있는 반사 부위를 집중적으로 3∼5분간 지압한다. 이때 통증이 심하면 가볍게, 통증이 가라앉으면 조금 세게 자극한다.

@11.jpg

발반사요법을 할 때 처음과 끝은 항상 기본 반사구 자극이다. 신장-수뇨관-방광-요도의 순서로 자극하고 아픈 부위를 주물러준다. 마사지가 끝나면 기본 반사구를 다시 한 번 눌러준다.

식전이나 배가 고플 때는 하지 않는다. 식후 30분 정도 지난 후 하는 것이 좋다.

발반사요법의 시작과 끝에는 반드시 기본 반사구인 비뇨기 계통을 자극한다.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의 개념. 마무리할 때는 손으로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발등을 마사지할 때는 크림을 넉넉히 사용한다. 발등은 발바닥에 비해 피부가 얇고 부드럽기 때문이다. 몸에 심한 상처가 있거나 종기가 났을 때는 하지 않는다. 법정 전염병, 악성 종양, 폐결핵, 중증의 심장병, 뇌출혈 등을 앓고 난 뒤에도 하지 않는다. 여성은 생리 중에는 삼간다. 체온이 높거나 맥이 부정맥인 경우, 호르몬제를 장기간 복용한 경우, 코피가 날 때도 하지 않는다.

왼발부터 시작해 오른발에서 끝낸다. 오른발 자극은 각 기관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고 왼발 자극은 전신의 혈액 순환을 돕는다. 마사지 방향은 밑에서 위로 한다. 즉 심장 쪽으로 해야 효과가 있다.

발반사요법이 끝난 후에는 미지근한 물을 한 잔 마신다. 찬물은 피한다. 발마사지를 통해 이동할 준비가 되어 있는 노폐물들이 소변과 함께 수뇨관을 통해 몸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돕는다.

사춘기 이전의 아이들에게 발마사지를 할 때는 지압봉을 쓰지 않고 크림을 묻혀 손으로 한다.

발 반사요법의 횟수는 각자의 나이만큼이 적당하다. 1주일 정도 하면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 적어도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꾸준히 한다면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자료제공: 한국발반사학회>

<김지은 기자 luna@womennews.co.kr>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