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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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이며 문화비평가인 저자는 노동시장에 내몰린 약 400만명 가량의 여성들이 시간당 6∼7달러의 수입으로 어떻게 먹고 살 수 있는지 관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는 그 실상을 알기 위해 낯선 도시에 가서 신분과 학력을 감추고 경험없는 주부로 저임금노동시장에 뛰어든다. 미국의 풍요 이면에 감춰진 경제 불평등 문제를 예리하게 조명한 책. 바바라 에렌라이히 지음·홍윤주 옮김/1만원/청림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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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란의 세번째 작품집으로 탄탄한 서사구조와 절제된 언어구사가 돋보인다. 특히 작품집 곳곳에 잠복한 미스테리적 요소와 컬트영화적 감각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표제작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는 프랑스의 전래설화에 등장하는 엽기적인 영주와 그의 여섯 아내들과 겹쳐 읽을 때 그 의미가 한층 살아난다. 하성란 지음/8천원/창작과비평사

<끝이 없는 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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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잡지사의 구조조정 와중에 벌어지는 남녀차별 관행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인간성 상실이라는 이중의 벽을 넘어서려는 주인공 채은오의 삶을 사실적이고도 박진감 있게 그리고 있다. 특히 이혼한 여성으로서 육아와 일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과 직장 조직논리가 갖는 허망함을 잘 표현했다. 신현수 지음/8천원/동아일보사

<청소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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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청소의 여왕’으로 잘 알려진 저자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해 청소를 얼마나 쉽게 그리고 어떻게 깨끗하게 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준다. 화학적인 청소 용품 대신에 소금, 식초, 과즙, 치약, 양파, 베이킹 소다 등을 활용하여 화장실의 찌든 때, 잘 지워지지 않는 녹 자국, 사상균이나 곰팡이를 말끔히 없앨 수 있다. 린다 코브 지음·김태윤 옮김/8천원/럭스미디어

<‘어머니’라는 이데올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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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어머니의 역할은 무엇일까.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지만 양육역할과 자녀양육에 필수적인 보호, 배려, 헌신, 봉사와 같은 보살핌의 가치는 왜 여성에게만 요구되는 것일까. 이런 굴레에서 벗어날 길은 없는 걸일까. 이 책은 어머니 역할과 인간으로서의 여성의 존재, 이 두 가지를 무리없이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면서, 구조화되어버린 여성 억압의 현실에서 벗어날 대안을 제시한다. 조성숙 지음/1만5천원/한울아카데미

<여자, 너 스스로 멘토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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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여성의 승진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을 뚫고 여성의 발전을 가로막는 유리벽을 깨는 방법을 일러주는 책. 똑같은 재능을 지닌 남녀인데도 남성이 여성보다 높이 승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의 남성에겐 멘토가 있고 여성에겐 없기 때문. 남성이 지배하는 일의 세계에서 여성 스스로 멘토가 되는 법을 일러준다. 셀라 웰링턴 & 캐털리스트 지음·공경희 옮김/9천원/해냄

<중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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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나이듦을 싫어한다. 나이가 들수록 육체는 쇠퇴하고 일상은 권태롭다. 그러나 나이듦이란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 실로 인간은 중년이 되어야 비로소 인생의 참 묘미를 알게 된다. 소노 아야코 지음·오경순 옮김/8천5백원/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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