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모두 즐기는 생태공원으로”

“하늘공원에서는 말로만 듣던 지평선을 볼 수 있습니다. 빌딩 숲인 서울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체험이죠. 또 쓰레기 침출수가 흐르던 난지천은 자연스런 하천으로 복원되어 특히 노약자나 장애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공원 전체가 가족 단위로 자연학습 나들이 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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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문을 여는 월드컵공원에 대한 서울시 한강사업기획단 허도행 공원조성팀장의 설명이다.

월드컵 공원은 평화의 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등으로 이루어졌다. 각 공원마다 특색이 있는데 연못 주변을 따라 둥근 형태로 만들어진 평화의 공원은 꽃밭과 분수대가 어루러져 산책로로 그만이다. 난지천 공원은 마루다리, 조망테크 등 자연생태를 복원하여 물가 식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난지한강공원은 유람선과 요트장, 캠핑장, 생태습지 등이 갖추어져 단체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월드컵 공원에서 가장 높고 넓은 하늘공원에는 억새, 갈대, 띠, 달팽이꽃 등 건조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심어 이들이 서로 어떻게 경쟁하며 살아가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강 하류에 위치한 노을공원에는 지형굴곡의 영향을 받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운동시설이 구비돼 있고, 한강의 풍경을 한눈에 바라보며 노을을 즐길 수 있다.

공원측은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침출수가 한강으로 직접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하 암반층까지 벽을 쌓아 막았다. 그리고 곳곳에 설치된 집수장에서 1차 정수처리를 한 후 난지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진다. 이 물은 난치천을 흘러 한강으로 들어간다.

쓰레기에서 배출되는 가스는 냉난방용 연료로 사용된다. 이미 월드컵 경기장의 난방에 쓰이고 있는데, 앞으로는 경기장 앞에 개발중인 택지개발지구에도 이용할 계획이다.

“월드컵 공원은 참여하기에 따라 즐거움이 커집니다. 자연을 즐기며 산책하는 것도 좋지만 자전거를 타거나 농구, 배드민턴 등 각종 운동시설도 잘 준비되어 체력단련장으로도 좋고, 장애인을 위한 운동시설도 갖추었습니다.”

월드컵 공원은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 역이나 월드컵 경기장 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면 갈 수 있다. 또 불광동 등 서북부지역 거주자는 홍제천을 따라 자전거도로를 타고 오면 난지한강공원, 평화의공원과 만난다.

최이 부자 기자 bjchoi@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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