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의 아주 특별한 만남

지난 94년 연맹의 창립 25주년 기념행사에서 공로패를 수상한 바 있는 권성자 중앙수석부회장은 정해진 임기를 다하고 30년만에 평회원으로 돌아가게 되는 시점에서 영광스러운 공로패를 다시 한번 받게 됐다.

권 수석은 서울지부 4대·5대 부회장, 6대·7대 회장으로 일하며 서울 및 대도시를 중심으로 85년, 88년, 93년 굵직굵직한 선거를 치룰 때마다 ‘여성의 정치의식조사’를 도입하여 정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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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와 관련하여 권 수석은 92년 3월에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공선협)와 함께 공명선거 캠페인을 벌였던 기억이 새롭다고 한다. 이 때의 일을 기반으로 의정을 지키는 여성유권자 모임을 꾸렸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모임을 ‘의지모임’이라고 부릅니다. ‘의지모임’은 93년 6월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구의회, 시의회 등을 방청하며 의원들을 모니터링함으로써 여성 특유의 꼼꼼함으로 생활정치 발전에 톡톡히 한 몫 했죠.”

권 수석은 또 “연맹이 최초로 주창했던 여성공천 30%할당제를 여러 여성단체들과 연계하여 2000년 정당법에 포함하도록 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목포 김종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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