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서 ‘퀴어문화축제’와 ‘반동성애 축제’ 동시에 열려
해운대서 ‘퀴어문화축제’와 ‘반동성애 축제’ 동시에 열려
  • 김서현 수습기자
  • 승인 2018.10.15 16:20
  • 수정 2018-10-15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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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퀴어문화축제, 레알러브시민축제 현장 ⓒ뉴시스.여성신문
부산퀴어문화축제, 레알러브시민축제 현장 ⓒ뉴시스.여성신문

10월 13일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에서 부산 퀴어문화축제와 축제를 반대하는 종교단체의 맞불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부산퀴어문화축제기획단은 이날 해운대 해수욕장방향 구남로에서 제2회 부산 퀴어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축제는 남부 지역의 성소수자와 성소수자 인권 지지자들이 한데 모여 흥겨운 분위기였다. 부산 퀴어문화축제는 당초 6일 개최될 계획이었으나 태풍 콩레이의 여파로 13일로 연기됐다. 행사 프로그램은 △부스 행사 △축하공연 △2.5km 퍼레이드 행진 등이 마련됐다. 행사는 인근을 2.5㎞ 구간에서 행진한 뒤 해운대구청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정리 집회를 하고 마쳤다.

한편 부산 퀴어문화축제 시작과 맞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 방향 구남로에서 동시에 제2회 레알러브시민축제가 열렸다. 레알러브시민축제는 일부 보수기독교 단체들의 ‘반동성애’ 축제다. 행복한 윤리재단,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부산복음화운동본부 등 단체들이 참여했다. 레알러브시민축제 잠가자들은 “부산의 상징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동성애 퀴어음란행사가 웬말이냐”, "동성애 OUT" 등의 현수막과 팻말을 흔들며 부산퀴어문화축제를 조롱했다.

경찰은 행사 현장 구남로 중심에 24개 중대 2천100명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다. 다행히 이번 행사에서는 양측 충돌 등의 돌발 상황은 없었다.

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의 인권과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행사다. 몇몇 지역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으나 일부 단체가 행사를 반대하며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인천 퀴어문화축제가 반동성애 단체의 공격으로 개최가 무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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