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평등행진 ‘우리가 간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평등행진 ‘우리가 간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여성신문]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평등행진 ‘우리가 간다’가 오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광화문광장에서 모여 여의도 국회로 행진을 진행한다.

이날 오후 12시30분 세종로 소공원 앞에서 사전대회인 ‘난민환영문화제’가, 2시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본집회가, 6시에는 국회 앞에서 정리집회가 열린다.

행사에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희망하는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페이스북에서는 지지와 동참의 뜻을 밝히는 인증샷도 이어지고 있다.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친구사이,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이 참여했다.

차별금지법은 모든 생활영역에서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을 금지·예방하고, 불합리한 차별로 인한 피해를 구제하는 법이다.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6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정을 권고해 정부가 2007년 입법예고했으나 일부 보수 기독교 단체들이 ‘성적 지향’ 항목 등을 문제 삼으며 반발해 무산됐다. 이후에도 수차례 입법 시도가 있었으나 모두 무산됐다. 유엔 사회권위원회는 200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한국 정부에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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