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 1635명에게 텀블러 배부

종이컵 줄여 연 720만원 절감 효과

 

마포구 직원들이 청사 내 카페에서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다. ⓒ마포구
마포구 직원들이 청사 내 카페에서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다. ⓒ마포구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기관 내 일회용품 사용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텀블러를 제작해 전 직원에게 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된 텀블러는 지난달 20일 마포구 직원 1635명에게 배부됐다. 구는 제품에 ‘my clean Mapo’라는 슬로건을 새겼다. 구는 “청렴 의식을 고취하는 문구가 담긴 스티커를 함께 전달해 조직 내 청렴 분위기 확산도 함께 꾀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직원 한 명이 하루 평균 2개의 종이컵을 1년간 사용할 경우 약 60만개 이상의 종이컵이 소비되며 종이컵 소비만 줄여도 연간 약 720만원의 예산 절감과 6.6t 상당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구는 개인용 컵 사용을 독려하고 부서 내 종이컵 등의 일회용품 직접 구매를 금지했다. 생수를 구매하는 대신 아리수 음수대를 이용하도록 했다. 각종 회의에서는 다회용 컵 사용으로 페트병 사용을 지양했고 외부 행사에서는 대형 보온통과 음수대를 적극 활용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5월부터는 일회용 우산비닐을 없애고 청사 내에 우산빗물제거기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 또한 전통시장 등지에서 장바구니 이용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펼치며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최근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심각한 환경 문제가 드러나 사회 구성원들에게 인식의 전환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본다”며 “다만 실천으로 옮겨지기엔 아직 시간이 필요하기에 공공기관이 나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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