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서울 동대문 디자인프라자 어울림광장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 촉구 기자회견에서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그동안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해고 노동자들의 신발을 한줄로 세워 전시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해 1월 서울 동대문 디자인프라자 어울림광장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 촉구 기자회견에서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그동안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해고 노동자들의 신발을 한줄로 세워 전시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무려 9년을 끌어 30명의 목숨까지 앗아갔던 쌍용차 해고 사태가 해고자 119명을 복직시키고 마무리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매우 기쁘고 감회가 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긴 고통의 시간이 통증으로 남는다. 지난 9년간 아픔 속에서 세상을 떠난 서른분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적었다.

문 대통령은 “노동자들과 가족분들에게는 뜨거운 축하 인사를 보낸다”며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상생의 결단을 내려준 쌍용차 회사와 노조, 끈질기게 중재 노력을 기울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응원해주신 종교, 시민사회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걱정이 많으셨을 국민들께 희망의 소식이 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쌍용자동차 사태는 2009년 쌍용차의 대주주였던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차의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같은해 2월 법원은 쌍용차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고 4월 사측은 2646명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노조는 사측의 구조조정에 반발해 5월말 평택공장을 점거하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측도 평택공장 직장폐쇄 조치를 하고 976명의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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