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
대전 대덕구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 ⓒ여성신문

‘300년 전의 당당한 그녀, 김호연재와 함께 떠나는 조선시대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지난 8일 ‘제9회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가 호연재 고택이 있는 대전 대덕구 동춘당 공원 일원에서 시작됐다.

대덕문화원(원장 이종철)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김호연재의 삶과 작품을 녹여낸 마당극 ‘Back to the 조선’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장터 마당이 함께 마련됐다.

특히 마당극 공연에는 주민이 보조출연자로 참여해 함께 만드는 축제로 기획됐고 이날 공연에서 행인, 양반, 돌쇠 등 다양한 배역을 주민 배우들이 직접 소화하기도 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조선시대 여성의 고단한 삶을 호방한 문장으로 승화시키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간 우리지역 대표 여성인 김호연재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성평등 실현과 여성문화 발전과 더불어 대덕의 역사문화자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호연재는 조선중기 여성문학가로 42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200여 편에 달하는 한시를 남겼다. 작품에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는 당당함과 자유분방함과 함께 감수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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