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4일부터 열흘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특별기획 프로그램 ‘필리핀영화 100주년 특별전-영화, 국가와 역사에 응답하다’가 열린다.
이 특별전은 2019년 필리핀영화 100주년을 맞아 필리핀 내 정부기관과 단체에서 2017년부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준비해온 프로그램이다.
특별전에 상영되는 영화는 스페인에 대항한 혁명, 미국과의 전쟁이 벌어지던 격동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고전 영화들이다. 강국에 대한 저항과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 등으로 형성된 필리핀 사회의 다양성이 반영됐다.
특히 ‘카인과 아벨’(감독 리노 브로카) ‘그때 우리는’(감독 에디 로메로) ‘기적’(감독 이스마엘 베르날)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영화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맡고 있는 필리핀 영화계 주요 감독의 작품이 소개된다. 또한 필리핀 영화사를 소개하는 영상, 자료를 볼 수 있는 특별전시, 필리핀 주요 학자와 평론가가 필자로 참여한 특별전 책자를 함께 발간할 예정이다.
장운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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