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관 ‘아트하우스 모모’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모모 10년: 모두의 목소리를 모아’ 영화제를 개최한다. 10주년 영화제는 오는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영화제는 세 가지 섹션으로 준비됐다. 첫 번째 섹션 ‘모두의’는 뛰어난 작품성과 예술성으로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예술영화를 담았다. 배우 장국영의 대표작 ‘아비정전’(감독 왕가위), 동화 같은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주목받은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감독 실뱅 쇼메) 등 아트하우스 모모 개관 이래 가장 사랑받았던 작품을 선보인다.

관습과 주류에 반대하고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작품들은 두 번째 섹션 ‘목소리’에서 볼 수 있다. 68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나, 다니엘 블레이크’(감독 켄 로치)와 흑인 소년의 성장기 ‘문라이트’(감독 배리 젠킨스), ‘캐롤’(감독 토드 헤인즈) 등 현재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사회, 정치적 이슈를 새로운 감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세 번째 섹션 ‘모아’에는 아트하우스 모모를 설립한 영화사 백두대간의 라이브러리 컬렉션이 마련됐다. ‘쥴 앤 짐’(감독 프랑수아 트뤼포),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영상철학자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페르소나’, 혁명적인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 ‘순응자’ 등 세계 영화사에 많은 영향을 끼친 거장들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각 섹션마다 5편 씩 총 15편이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상영시간표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아트하우스 모모 홈페이지(arthousemom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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