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국회 운영위원회는 23일 오전 10시 8월 임시국회 첫 전체회의를 열어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한다.

운영위 소속 위원들은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업무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국가적 이슈가 된 난민 정책과 성소수자의 인권에 관한 입장, 양심적 병역거부 등에 대해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에 대한 1심 무죄선고 등 현안들에 대한 질의들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최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안희정 성폭력 사건은 위력에 의한 전형적 사례”라면서 “한국사회는 여전히 남성 중심적인 성문화 인식이 뿌리 깊게 제도화 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7대 배제원칙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애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첫 여성 국가인권위원장이 된다.

최 내정자는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91년 한국 최초의 성폭력 전담 상담기관인 한국성폭력상담소를 설립에 참여하고, 성폭력특별법제정 추진위원장과 ‘서울대 조교 성희롱 사건’ 공동대책위원장을 맡아 성폭력 문제를 이슈화하는 데 앞장섰다. 2002년 국가인권위원회 초대 사무총장에 이어 상임위원을 지냈다. 2010년부터는 여성인권을지원하는사람들 대표와 이사장을 맡아 탈북여성 인권향상에 헌신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