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시선2

페미니스트이자 컴퓨터 엔지니어인 저자는 미디어를 꼼꼼히 파헤치고 매일 일어나는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 이 책은 『다른 시선1』의 후속작으로 최근 일어난 사건·사고에 대한 1년간의 관찰과 고민을 담았다. 지식과 용어를 나열한 단순 설명이 아닌 자신의 경험과 일상생활 속 실례로 페미니즘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집안일을 처리하는 슈퍼우먼의 ‘정신적 부하 상태’, 일과 가정의 양립, 사회에 올바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고 불합리하기만 한 ‘둇 같은 일’ 등을 다뤘다.

엠마/강미란 옮김/우리나비/1만7000원

 

마음아, 넌 누구니

“우리는 남에게 좋은 사람이기 위해 나에게 얼마나 나쁜 사람인가”

이 책에는 마음의 병을 오래 앓았던 저자와 내담자들의 마음이 회복되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대인관계로 겪는 슬픔, 걱정, 상처 등 나조차 몰랐던 내 마음을 알게 된다. 나의 감정에 귀 기울이는 것이 상대와 나의 관계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마음치유서다. 청소년기부터 앓았던 우울증을 자신 안에 있는 힘으로 극복하고 마음치유 전문가가 된 저자의 ‘내 마음 아는 법’을 담았다.

박상미/한국경제신문/1만4000원

 

뮐러 씨, 임신했어?

여성이 남성의 행동 방식을 배워 활용할 때 승진 확률은 약 50% 상승한다고 스탠퍼드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발표했다. 이 책은 남성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역으로 활용해 성차별이 만연한 회사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담았다. 주인공 ‘뮐러’ 씨는 회사에서 남성 관리자로 권력을 누리며 살다 어느 날 여자로 변한다. 여자라는 이유로 취업에 실패하고, 턱없이 적은 연봉을 제안 받으며 온갖 성차별을 겪는 ‘뮐러’는 분노한다. 남자 동료가 말을 자르면 무시하고 계속 말하기, 회의 전에 동료를 모아 내 의견에 동조하는 분위기 만들기 등 여성이 인정받기 위해 익혀야 할 협상의 언어를 알아보자.

마르틴 베를레/장혜경 옮김/갈매나무/1만4800원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

퀴어문학 전문 출판사 ‘큐큐’에서 출간한 퀴어문학 단편선이다. 크라우드펀딩사이트 텀블벅에서 목표액 천만 원을 훌쩍 넘기며 많은 독자의 관심을 받았다. 이 책은 『더블린 사람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은하철도의 밤』 등 유명한 고전을 현대 퀴어 이야기로 새롭게 변주했다. 이종산, 김금희, 박상영 등 현재 국내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6명의 젊은 작가가 함께 했다.

강화길 외/큐큐/1만2000원

 

아기 낳는 만화

임신과 출산에 대해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던 솔직한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은 웹툰 ‘아기 낳는 만화’가 책으로 출간됐다. 웹툰 연재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에피소드와 남편 ‘포포’의 이야기, 다양한 임신 정보를 수록했다. 낭만적일 것으로만 생각한 태동의 아픔, 입덧의 고통, 만성 소화불량 등 그동안 접할 수 없던 정보를 볼 수 있다.

쇼쇼/위즈덤하우스/1만3800원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