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7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7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 1심 무죄판결 관련 논평 발표

“이번 판결로 인한 2차 피해·미투운동 폄훼 안돼”

여성가족부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1심 무죄 판결을 두고 “피해자의 용기와 결단을 끝까지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가부는 16일 서면 논평을 내고 “이제 1심 재판이 끝난 상황이므로 향후 진행될 재판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여가부는 피해자의 용기와 결단을 끝까지 지지할 것이며, 관련 단체를 통해 소송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판결로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는 일은 있어선 안 되며 미투 운동 또한 폄훼되지 않고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안 전 지사의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안 전 지사가 위력을 행사했다고 볼만한 객관적 증거가 부족했다”는 게 주된 판결 논리였다. 여성계는 이에 반발하며 재판부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과 과거로 회귀한 듯한 선고문 내용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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