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 DMZ국제다큐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주목 받았던 영화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감독 안나 브로이노스키)가 오는 9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는 안나 브로이노스키 감독이 평양에서 영화 제작 현장에 뛰어들었던 이야기로 북한 영화 산업을 다뤘다. 호주 출신 영화 감독이 선전 영화를 만들기 위해 평양으로 건너가 북한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혁명적 코믹 어드벤처’다.

호주 시드니의 대규모 탄층 가스 채굴이 시작될 위기에 안나 감독은 가족과 마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전 영화 제작을 결심한다. 그는 2년여의 노력 끝에 서구 영화인 최초로 북한의 허가를 받고 북한 영화계 거장과의 만남, 북한 주민들의 일상 등을 담았다.

14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평양 4.25예술영화촬영소에서의 실제 영화 촬영 장면을 배경으로 삼았다. 영화제를 제외하고 극장에서 정식 개봉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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