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들의 다양한 삶의 경험을 이해하고 돕기 위해 ‘한부모서포터즈’가 조직됐다.

한국한부모연합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동료 간 지지 기반을 구축하고, 한부모가족이 겪는 문제유형별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서포터즈 활동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정보접근이 어렵고 사회자원이 없는 초기, 위기, 사각지대에 처한 한부모가 대상이며, 선배한부모와의 1대1매칭으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혼, 사별, 미혼, 조손가정, 부자가정 등이 포함된다.

한부모연합 측은 이같은 활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으로 “우리사회는 여전히 결혼이나 혈연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가족에 대한 낙인, 편견과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혼자서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들은 여러 난관을 헤쳐나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복지제도의 경계에서 놓여 있거나, 준비 없이 갑작스레 한부모가 되는 경우, 혼자 임신과 출산을 감당해야 하는 미혼모 등은 충분치 못한 지원정책과 정보 등으로 인해 이들이 경험하는 결핍 및 상실감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한부모들의 심리·정서적 자존감을 회복하고 진정한 자립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같은 경험을 한 동료 간 지지와 연대의 힘이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한부모연합 측은 서포터즈 활동에 대해 “선배 한부모들이 나서서 가정에서 세상 밖으로 나오도록 용기를 북돋우고 동기를 부여한다면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적극적이고 당당한 주체가 되어 당사자로서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의전화 1811-9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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